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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5

나는 계속해서 방문에 등을 돌린 채 옆으로 누워 있었다. 이불 밑에서 몸을 움직여 비스듬히 밖을 바라보니, 속옷만 입은 섹시한 아내가 복도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것도 하필 마 아저씨의 방문 앞이었다.

아내는 그렇게 꼬박 2분 동안이나 서 있었다. 그녀의 표정은 복잡함으로 가득 차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었다.

아내의 행동이 점점 더 이상해지고 있었다. 아내가 자발적으로 호텔방을 잡고 나와 역할극을 하며 보여줬던 개방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이 떠올랐다.

숨이 더욱 가빠지고 가슴이 쿵쿵 조여왔다. 지금 아내의 표정은 내가 줄곧 품어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