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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2

"여름엔 시원한 요리가 좋아요. 술도 두 병 샀어요. 오랫동안 술을 안 마셨는데, 오늘은 갑자기 술이 당기네요."

마 아저씨는 말을 마친 후 물건을 내려놓고, 제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돌아서서 옷을 갈아입고 씻으러 갔습니다.

저는 마 아저씨의 건장한 모습을 바라보며 말없이 생각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일이 아저씨의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나 봅니다. 오늘 하루 종일 밖에서 돌아다닌 것도 마음속 억압과 욕망을 달래기 위함이었겠죠.

술을 마시는 것에 관해서는, 아마도 오늘 마 아저씨의 기분이 울적하거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