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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7

하지만 안에서 소리가 계속 들려왔어요. 물 튀기는 소리와 아내의 놀란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상상할 수 있었어요. 아내가 전 남자친구 앞에서 계속해서 자신을 낮추며 이강에게 보여주고, 심지어 이강이 모욕적으로 물을 아내 몸에 끼얹는 모습까지요.

그 차가운 물이 어디에 튀었는지는, 저는 이제 한숨을 쉬며 화면 속 꼼짝 않는 천장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에서 벌어지는 광경은 전혀 볼 수 없었지만, 그 순간 제 마음은 이상하게도 호기심과 흥분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후 시간은 그들 둘의 대화로 이어졌고, 제 아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