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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

"우리가 무슨 일을 당신한테 숨기겠어요? 내가 얼굴이 붉어진 건 아까 죽을 마실 때 혀를 데었기 때문이에요. 월월은 평소 밥 먹을 때 이렇게 활발하지 않았는데, 왜 내가 보기엔 당신이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죠?"

이 말이 나오자마자 장월은 순간 다시 마음이 불안해졌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놓아둔 젓가락을 집어 입으로 밥을 퍼 넣었다.

"내가 당신한테 뭘 숨기겠어요, 당신 말 좀 봐요,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해요! 내가 먼저 물었는데, 이제 당신이 나한테 되묻고 있잖아요!"

맞은편의 장결은 구경꾼처럼 재미있다는 표정을 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