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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4

말을 다 듣고 나서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제서야 깨달았는데, 방금 처제가 말하는 동안 긴장해서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어 있었던 것이다.

처제는 여전히 몰래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내가 순간적으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더니 더 크게 웃었다. 그녀의 탄탄한 가슴이 위아래로 계속 흔들리는데, 그 살짝 튀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나를 도발하는 것 같았다.

처제가 일부러 말을 흐리자, 그녀의 말이 끝난 후 모두가 따라 웃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해 보였다.

먹고 마시며, 술을 조금 마신 후에는 마 아저씨도 속마음을 터놓는 말을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