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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

그녀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들어 천용을 한 번 바라보았다. 자신이 꾸중을 들을까 두려운 듯했다.

또한 천용이 그녀가 요리용 술병조차 제대로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지는 않을까 걱정되었다.

하지만 천용은 즉시 그녀를 바닥에서 일으켜 세웠다.

"요리술 병이 깨진 건 괜찮아. 근데 어떻게 맨손으로 치우려고 해? 이런 작은 일은 내가 할게. 너 손 베었네. 네 손이 다치니 내 마음도 아프다."

천용은 먼저 빗자루와 쓰레기통을 가져와서 부엌 바닥을 말끔히 청소했다.

그리고 걸레로 바닥에 흘러내린 요리술 자국을 깨끗이 닦아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