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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5

이렇게 한참이 지난 후, 내가 몸을 빼냈을 때 마팅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얼굴이 상기되고 숨이 가쁜 와중에도, 그녀의 눈빛에는 깊은 사랑이 담겨 있었다.

이런 감정은 내게 조금 부담스러웠다. 나는 오히려 그녀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사랑보다는 단순한 욕정만 있기를 바랐다. 앞으로의 일들이 내 상상을 초월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여보, 정말 대단했어. 빨리, 내가 씻겨줄게. 장월이 퇴근하기 전에 현장 정리를 끝내야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마팅은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샤워기를 손에 들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