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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

나는 얼른 다시 작은 틈으로 눈을 가져갔다.

주방 안에서 천용은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 자신의 입 앞에서 천천히 불어 식힌 뒤 장월에게 건넸다.

"자, 이 반찬 맛이 충분한지 한번 맛봐 줘. 부족하면 소금을 좀 더 넣어야 할 것 같은데."

장월은 원래 꾸밈이나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었다.

젓가락이 그녀 앞에 놓이자, 그녀는 웃으면서 천용이 건넨 반찬을 망설임 없이 먹었다.

전혀 부끄러워하거나 피하는 기색이 없었다.

"이 반찬은 확실히 좀 싱겁네요. 하지만 사람마다 미각이 다르잖아요. 제가 혼자 맛보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된 맛을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