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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38

장모님은 이때 한숨을 내쉬고 나서야 말씀하셨다. "이 일은 이총이 좀 도와서 알아봐 줘. 네가 말하길 지금 회사 임원이라며? 거기선 접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는 사람도 많으니까 좀 알아봐 줘. 적합한 사람이 있으면 그때 소개시켜 주고, 없으면 그냥 소개 안 해도 돼. 시간 낭비할 필요 없으니까."

장모님이 '적합한'이라는 단어를 좀 강조해서 말씀하셨는데, 그녀가 말하는 '적합한' 사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사실 나와 장모님 둘 다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나는 그저 대충 대답했고, 아내 앞에서는 너무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