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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0

"들어오세요." 나는 무심코 말했다. 이틀 동안 내 사무실에 가장 자주 찾아온 사람이 쉬링링이었기에, 또 그녀인 줄 알았다.

들어온 사람을 보고서야 내 예상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

"샤 누나, 어떻게 오셨어요?" 나는 앞에 선 단정하고 부드러운 샤 누나를 보며 인사했다.

샤 누나는 내 책상 앞으로 와서 다정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들어오니까 놀랐지? 이틀 동안 사장님이 되더니 날 잊어버렸나 했잖아."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내 마음속에서는 욕망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 사무실에는 편안한 휴게실도 있는데, 아직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