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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4

이번에 나는 2층 공공 식당이 아닌 3층의 은밀한 룸으로 왔다.

룸은 매우 넓었고, 일반 호텔 식당과는 달리 벽쪽에는 티 테이블과 소파가 있어서 마치 축소판 다목적 룸 같았다.

내가 안에 앉아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곽경민이 나타났다.

그녀가 룸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저절로 일어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었다. 이 차갑고 아름다운 미인이 주는 압박감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오늘 곽경민은 줄무늬가 있는 베이지색 롱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그녀의 훤칠한 키에 정말 잘 어울렸다. 그 옷이 눈에 익었는데, 아마 TV에서 본 적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