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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4

그 후 마팅은 넋을 잃은 채 호텔을 떠났다. 눈앞에 놓인 많은 사실들이 더 이상 파헤칠 용기를 앗아갔고, 그녀는 이미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게 될까 두려웠다.

영혼을 잃어버린 듯한 마팅은 결국 자신의 절친한 친구, 바로 내 아내를 떠올렸다. 의지할 곳을 찾은 듯 휴대폰을 꺼내 내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기까지는 아내가 전해준 이야기였다. 자세한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건 오늘 마팅이 정말 완전히 상처받았다는 것이다.

나와 아내는 아파트 입구에서 잠시 기다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팅이 택시에서 내리는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