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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26

"서령령이 또 가식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남자 이야기를 할 때는 일부러 나에게 눈웃음까지 던졌다.

저 꼴발녀.

나는 속으로 한마디 욕을 내뱉으며, 조용히 앉아서 그들의 통화를 듣고 있었다.

"응, 알았어. 이삼일 안에 돌아온다면 아이를 시부모님께 맡길게. 그분들 손주 너무 귀여워하시잖아. 내가 출근하느라 아이 돌볼 시간이 없는데, 그분들도 좋아하실 거야.

그럼 네가 며칠 후에 돌아오면 다시 얘기하자. 밖에서 바람피우지 말고, 만약 내가 알게 되면 그 말 안 듣는 더러운 물건 싹둑 잘라버릴 거니까 조심해." 서령령은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