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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3

"내가 지금 장월이네 집에 있지 않았다면, 당신은 또 나한테 손찌검하고 마구 때렸을 거라는 것도 알아요.

지금 마음이 너무 지쳤어요. 그냥 내 친구랑 술 마시면서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니까 방해하지 말아요.

당신이 아이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이혼하기 싫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왜 지금 나한테 이렇게 대하는 거예요?

나를 모욕하고 조롱하는 게 당신 마음이 편해진다면 계속하세요. 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억지로 함께 있는 것이, 그저 당신의 허영심과 체면 때문이고, 당신 가족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느끼게 하지는 말아요.

너무 지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