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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7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는 네티즌이 유도하는 게, 아내인 당신이 직접 제안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라고 나는 마팅에게 말했다.

마팅은 갑자기 맥주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긴장과 기대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정말이에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마팅은 마침내 웃었다. 감회와 억눌렀던 감정이 섞인 미소였고, 심지어 눈가가 다시 붉어지기 시작했다.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도 동시에 기쁘게 웃고 있었다.

마팅이 내게 말했다. "리총, 고마워요, 정말로요. 예전에 우리가 서로 모를 때, 란하이 호텔에서 당신이 저를... 그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