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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4

"

샤오펑은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응'하고 대답한 뒤,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저는 계속 믿어왔어요. 하지만 리형, 사실 전 형이 부럽습니다. 형과 누나가 함께 있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여서요.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리형, 이 얘기 월누나한테 하지 말아주세요.

사실 이번에 제가 일찍 돌아간 건 좀 피하고 싶어서였어요. 누나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내일 아침 일찍 기차 타고 여기를 떠날 예정이에요.

월누나 몰래 긴 휴가를 신청했어요. 아마도 이번 맞선 후에는,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 도시로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