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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4

"아내의 말에 마음이 조금 실망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편안해졌다. 나는 계속해서 아내와 대화를 이어갔다. "제자랑 속마음 이야기는 안 했어?"

"그 녀석이 회사에 휴가를 냈어. 아마도 어젯밤 일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그런 것 같아. 오늘 오전에 내가 메시지를 보냈어. 마음을 달래주면서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고 했지. 더더욱 중요한 건 그냥 꿈이라고 생각하라고 했어. 기억할 필요도, 책임질 필요도, 어떤 행동을 취할 필요도 없다고. 진심 어린 말을 많이 했지. 내가 그 아이를 잘 알아서 지금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