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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0

"방이 없는 것도 아닌데." 나는 샤오펑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고, 일부러 그가 가겠다는 말을 못 하게 막았다. 이렇게 하면 그가 다시 가겠다고 하면 정말로 나를 무시하는 꼴이 될 테니까.

성실하고 착한 아이는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한참 후에, 그는 고개를 들어 내 아내를 바라보았다.

이때 내 아내의 얼굴도 부끄러움에 붉어져 있었다. 마치 술을 마신 것처럼. 아내는 그를 바라보다가 살짝 나를 한 번 흘겨보았다.

아내는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샤오펑, 그냥... 오늘 밤 우리 집에서 자는 게 어때요?"

내가 이미 말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