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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0

전화를 받자 내가 마팅을 찾는다고 말했다. 예전에 그녀와 계약을 맺으려다 시간이 지체되었고, 지금은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 몇십 초를 기다리자 전화기 너머로 마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누구신지요? 죄송합니다만, 제가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고객님이 누구신지 기억이 안 나네요."

마팅은 정말 내가 그녀의 고객인 것처럼 매우 공손하고 친절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저는 지금 회사 건물 아래에 있어요. 일이 있어서 지나가던 참이라 올라가진 않을 거고, 마침 좋은 기회니까 내려와 주세요. 몇 가지 질문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