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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내가 수건을 내려놓았을 때, 장결은 눈가가 살짝 붉어진 채 나를 한 번 쳐다보았다.

"화상 입은 부분에 물집이 생겼는지, 꼭 제대로 봐줘야 해."

그녀의 말을 듣고 나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지금 보기에는 별 문제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연고는 발라야 해. 마침 내 가방에 화상 치료용 약이 있으니까 가져올게."

장결은 떨리는 작은 손으로 내 큰 손을 붙잡았다. 서러움은 조금 가라앉았지만, 아직 몸은 방금 전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다.

말할 때도 어렴풋이 떨림이 느껴졌다.

"이총, 꼭 제대로 약 발라줘야 해. 여기에 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