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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0

오히려 처제가 시끄럽게 떠들면서 정말 자기가 나를 과소평가했다고 칭찬했다.

이렇게 해서 네 사람 모두 속옷 차림으로 앉게 되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뭔가 말을 하려는 순간, 갑자기 아내가 억눌린 작은 비명을 내뱉는 소리가 들렸다. 아주 작게 소리를 냈다가 순간적으로 입을 다물었다.

내 시선을 마주한 아내는 눈썹을 찌푸린 채, 고통스러우면서도 마치 흥분으로 일그러진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꽉 찌푸린 눈썹과 함께 섹시한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뭔가를 필사적으로 참고 견디는 듯한 모습으로, 아내는 나를 향해 어색하게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