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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6

"지금 보니 당신들 사이가 참 좋아 보이네요. 우리랑은 달라요. 결혼한 지 겨우 2년밖에 안 됐는데, 이제 곧 더 이상 함께 살기 힘들 것 같아요."

이 말을 듣자마자, 나는 당장 그들의 방으로 달려가 처제에게 내 아내와 나 사이가 그녀의 상상보다 훨씬 더 짜릿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용기는 없었다. 아내를 화나게 했다간 앞으로의 즐거운 생활이 끝나버릴 테니까. 그건 정말 아쉬울 일이다. 아직 시작에 불과했으니까.

아내의 목소리도 들려왔는데, 약간 긴장하고 심허한 듯 목소리가 살짝 떨리는 것 같았다. "익숙해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