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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

정말 방방곡곡 세심하게 살펴보고, 우리 집 구석구석을 다 돌아다닌 것 같았어.

장월도 분명 나와 같은 느낌이었을 거야.

"그런데 말이야, 여보. 사실 우리 둘이 너무 보수적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 형수님 말로는 다른 장소에서 그런 일을 하면 느낌도 다르대. 우리도 시간 내서 한번 시도해 볼까?"

장월의 얼굴엔 조급함이 가득했어. 아마 이 생각을 마음 속에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모양이야.

나는 약간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당연히 괜찮지. 네가 원한다면 못할 게 뭐가 있겠어. 다만 그때는 네 목소리 좀 조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