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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천천히, 너무 빨라!"

"목소리 좀 낮춰, 이총이네 방은 방음이 안 돼."

"나도 어쩔 수 없어, 너무 좋아서..."

이어서 몇 번의 은밀한 소리가 바로 밖으로 새어 나왔다.

장월이 내 팔을 붙잡고, 귀를 옆방으로 쫑긋 세우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니 직접 현장을 보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았다.

"우리 형수님 목소리 정말 부드럽고 좋네. 진용이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내부터 찾는 이유가 있었구나!"

옆방에서 들려오는 형수의 숨소리를 듣고 있자니, 갑자기 내 몸이 뜨거워졌다.

이 방이 방음만 됐어도 서로 뭘 하는지 모르고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