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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

그녀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두어 번 닦았다.

"방 안에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그런 거 아니겠어요? 머리까지 더러워진 것 같아서요. 저는 이렇게 지저분한 걸 못 참아서 머리카락도 함께 씻었어요. 아시다시피, 제 머리가 좀 길어서 씻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렸네요."

장월은 거짓말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계속 사과했다.

만약 천용이 15분만 일찍 들어왔더라면, 지금쯤 그들 네 명이 함께 이 광란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까 장결과 의논할 때는 이총을 골려주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천용이라는 사람과 상황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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