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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98

예전 같았으면 아내는 아마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더 생각하지 않았을 텐데, 요즘 지내면서 특히 오늘 아내를 당황스럽게 만든 여러 상황들이 있었기에 아내는 망설이기 시작했다.

의심스러운 눈빛과 이상한 표정을 짓는 아내를 보며, 나는 아내가 또 내가 뭔가 쓸데없는 짓을 하려 한다고 생각하는 걸 알았다. 하지만 아내가 입을 열어 물어보기도 전에, 아이가 이미 내일 여기서 가겠다고 소리치고 있었다.

"안 돼, 이러다 아이가 버릇없어질 거야. 게다가 오늘 우리 엄마랑 마 아저씨도 피곤하셨을 텐데. 조금 있으면 정리하다 보면 저녁이 될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