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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0

지금 생각해보면, 난 더 이상 무언가를 바꾸고 싶지 않아. 그저 아내와의 감정이 안정되고 가정이 화목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이 상태로 충분히 만족해.

결국 나는 큰 야망을 가진 남자가 아니니까, 삶에 있어서 난 족한 줄 아는 습관이 있어.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지금이 벌써 네 시가 넘었으니 아내의 퇴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냥 회사에 가서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차의 방향을 바꿔 아내의 회사로 향했어. 지금 아내에게 묻고 싶은 말도 많고, 무엇보다 아내가 보고 싶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