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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3

"여보가 '하하' 웃으며 말하는 모습에 나도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여보, 우리도 밖에 나가서 산책할까요?" 이제 우리 부부만 남았는데, 집에 있어도 심심하고, 어차피 여보랑 오랫동안 산책도 못 했잖아요.

여보는 생각해보니 그렇기도 했다. 요즘 계속 바빠서 집에서 나랑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그래, 그들이 데이트하러 나갔으니 우리도 데이트하러 가자. 가자."

마 아저씨와 엄마는 길을 거닐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마 아저씨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큰 손으로 엄마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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