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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3

그 목소리는 남자의 목소리였다. 나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맞아, 마 아저씨였다.

나는 원래도 깜짝 놀랐었다. 한밤중에 엄마가 화장실에서 그런 소리를 내길래 내가 뭔가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정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눈은 화장실 문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고, 그 안에 마 아저씨라는 나이 든 남자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

두 사람이 소곤소곤 속삭이며 노골적이고 흥분되는 말들을 주고받고 있었다. 그리고 매번 부딪히는 소리도 너무나 선명하게 들렸지만, 내 마음속으로는 천만 번이나 믿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