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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7

"웃지 마, 더 웃으면 무시할 거야." 내가 장난스럽게 투정을 부린 후에도 참지 못하고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빨리 일 마무리해요. 이틀 동안 회사에서 먹고 자고 했는데, 정말 보고 싶어요."

"응, 알았어. 며칠만 더 바쁘면 정상으로 돌아갈 거야." 남편이 전화 너머로 대답했다.

남편과 몇 마디 나눈 후, 저쪽에서 다시 일이 생겼는지 급하게 작별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나는 휴대폰을 꽉 쥐었다. 이때 얼굴이 전에 없이 화끈거렸다. 아마 지금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을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눈앞의 나이 든 남자를 노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