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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

"들리던 소리는 아마도 내가 형수님이랑 큰 소리로 대화하면서 너희들 소리를 덮으려고 했던 거겠지."

나는 장월이 분명 그 소리들을 다 듣지 못하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형수와 진용이 한 말에 맞춰 더 그럴듯한 변명을 지어냈다.

장월이 부끄러운 듯 내 품에 얼굴을 파묻었다.

"정말 미안해, 여보. 내가 다른 남자와 있는 소리를 들으니 많이 힘들었겠네. 하지만 걱정 마, 누구와 함께 있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뿐이야."

나는 일부러 너그러운 척 손을 흔들었다.

"괜찮아, 당신이 즐겁다면 그걸로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