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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4

나도 이제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차를 몰아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병실을 확인한 후, 서둘러 위층으로 올라갔다.

"진짜, 언니, 그때는 너무 아파서 울었다니까. 그때 생각했어. 만약 나중에 다리가 정말 부러졌으면 장애인이 되는 거 아냐? 그때는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어.

그 아픔이란, 정말 죽을 것 같았어. 무슨 쓸데없는 계단이람, 설계가 하나도 합리적이지 않아."

내가 문을 열고 병실로 들어갈 때, 처제가 억울하다는 듯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목소리가 그렇게 크고 힘이 넘치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