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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4

"그런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이런 감정 일기를 모두 블로그에 비공개로 해두지 않았을 테니까요. 아이고, 내 마음이 또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먼저 저한테 말해줄래요? 제가 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요?" 난 일부러 아내를 놀리듯 말했지만, 말투는 가볍게 했어도 실제로 내 마음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반은 진실이고 반은 거짓인 말들이었다. 난 아내의 마음속을 완전히 알고 싶고, 아내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것들을 알고 싶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더 많이 알게 될수록 내 마음이 더 복잡해지고 괴로워질까 두려웠다.

"화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