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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1

이때 나도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놓았다. 이런 것들은 감시 저장장치에 다 있으니,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서두르지는 않았다.

휴대폰 화면을 끄고 침대 머리맡에 놓은 후,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누워서 잠든 척하고 있을 때, 밖에서 전등 스위치가 꺼지는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침실 문이 열렸다.

소리가 들리자 나는 깜짝 놀라 깬 척하며, 흐음... 하고 가짜 졸음과 피곤함을 담아 두어 번 신음하고는,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온 것을 이제야 발견한 척했다.

"여보, 씻는데 그렇게 오래 걸렸어? 벌써 30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