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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

승용차에서 고개를 내민 건 바로 친홍이었다. 오늘 친홍은 치파오가 아닌 흰색 민소매 상의에 짧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하얀 두 다리가 좌석 위에서 살짝 벌어져 있는 모습을 보니 류준강의 마음이 설렐 수밖에 없었다. 어제만 해도 이 여자가 자신의 몸 아래에서 신음하던 모습, 그 두 다리 사이의 골짜기와 분홍빛 틈새가 아직도 생생했다.

"나야, 타."

친홍은 류준강이 차 옆에서 멍하니 서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문을 열어주며 타라고 손짓했다.

류준강은 어젯밤 친홍이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아직 친홍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