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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64

하지만, 그녀의 손이 그 사람의 팔과 닿았을 때, 그의 몸이 살짝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아하니 이런 행동에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이미 두려움이 생긴 듯했다. 두 사람이 방에 들어가서 앉을 틈도 없었는데, 대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빠르고 크게 들려왔는데,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꽤 힘을 준 것 같았다.

"누구지? 문 부서질까 봐 안 무서운가." 우옌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마당에서 익숙한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들으니 자오리는 찾아온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