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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3

"알았어, 하지만 한 말은 잊지 마."

새시사가 말하며 내게 살짝 눈을 흘겼다.

"걱정 마, 시간 나면 꼭 찾아갈게."

온 향장이 말할 때 얼굴에는 음흉한 표정이 가득했다. 그 조급한 모습을 보니, 여기 사람들이 없었다면 벌써 손을 뻗었을 것이 분명했다.

"좋아요, 기다릴게요."

새시사가 말하며 몸을 살짝 옆으로 움직여 자리를 피했다. 온 향장은 뭔가 더 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지금은 사람이 너무 많아 눈으로만 새시사의 몸을 탐욕스럽게 훑어보고는 나갔다.

새시사의 몸이 저절로 떨려왔다. 온 향장의 시선이 너무 강렬해서 마치 옷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