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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9

솔직히 말하면, 자오리의 마음속에는 오늘 이 일이 너무나 이상하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당황하지는 않았다. '적이 오면 막고, 물이 오면 흙으로 메운다'라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니까. 이미 준비를 마친 그는 오히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는 마음마저 들었다. 타오화촌에서 면소재지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지만, 길이 너무 험해서 가기 힘들었다. 게다가 자오쓰가 내내 이곳의 풍습과 인정에 대해 설명해주느라, 결국 정오가 되어서야 면소재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곳을 면소재지라고 하지만, 사실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