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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2

류준강의 말을 듣자 황 주임의 얼굴이 순식간에 붉게 달아올랐다가 창백해졌다. 어쨌든 백응자도 자신의 부하인데, 이런 어린 계집애에게 자신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니, 그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정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그런 생각에 황 주임은 류준강을 바라보며 억지 웃음을 지었다.

"이봐요,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내가 이미 사과했잖아요. 게다가 지금 내 상황이 얼마나 비참한지 봐요."

황 주임의 말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나와서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했고, 그와 류준강 둘만 들을 수 있었다.

류준강은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