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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1

류준강은 백응자의 말을 듣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했다. 하지만 죽은 지도교수의 부인이자 자신의 여자인 그녀에게 지금은 체면을 세워줘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옷을 제대로 입고 문을 열며 말했다.

"네, 백 교수님. 지금 바로 수업 가겠습니다."

백응자는 류준강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빨리 가봐요. 교재는 다 준비해서 책상 위에 놔뒀으니까, 서둘러요. 그렇지 않으면 출석 점수 깎일 거예요."

류준강은 고개를 끄덕이고 빠른 걸음으로 나가 곧바로 강의실에 들어갔다.

강의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