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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8

정 비서장은 관아려의 말을 듣고 말문이 턱 막혔다. 이 여자는 정말 대단했다. 머리 회전이 빠를 뿐만 아니라 말도 빠르게 따라오니, 자신에게는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았다. 마음속에 무력감을 느끼며 정 비서장은 전화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제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때 유준강은 이미 백응자와 함께 기숙사에서 나오고 있었다. 둘 다 배가 고팠다. 아무래도 방금 전의 격렬한 '전투'가 두 사람을 배고프게 만들었던 것이다.

"뭐 먹고 싶어?" 유준강이 백응자를 끌어안으며 물었다.

"간식거리 어때?"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