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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2

임혜탁은 유준강이 자신에게 관아리를 위한 방을 하나 잡아달라는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녀석도 좀 건방지군. 감히 나보고 여자랑 같이 묵을 방을 잡으라니, 정말 할 말이 없네.' 하지만 할 말이 없다고 해도, 그는 살짝 웃음을 지으며 호텔 직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유준강과 관아리를 위한 방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관아리는 여전히 부끄러운 기색이었다. 아무래도 유준강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방을 잡자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유준강이 이미 말을 꺼낸 이상, 자신이 거절하기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