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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9

관야리는 옆에 있는 약혼자를 한번 쳐다보고는 마침내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 "그래요, 우리 이제 가야겠네요. 오늘 논의는 잘 된 것 같아요." 이 말을 하면서 그녀의 시선이 무심한 듯 의도적으로 류준강을 훑었는데, 그 눈빛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류준강의 입가에도 알아차리기 힘든 미소가 번졌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옆에 있는 펑 주임에게 말했다. "우리도 돌아가야겠습니다."

펑 주임은 고개를 끄덕이며 관야리 두 사람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류준강과 함께 사무실 건물 쪽으로 걸어갔다.

두 사람이 열 걸음쯤 걸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