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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66

남자에게 아내라고 불리고, 팔까지 붙잡히는 이런 상황이 두결을 화나게 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놓으세요! 저, 저는 당신 아내가 아니라고요!" 두결은 큰 소리로 외쳤다. 눈물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 남자는 여전히 손을 놓지 않았다. 놓기는커녕, 그 짐승 같은 손으로 두결의 가슴을 향해 더듬으며 "여보, 가자. 장난치지 말고"라고 말했다. 두결은 급히 몸을 피하며 다른 한 손으로 남자의 침범을 막았다. 바로 그때, 누군가 남자의 목덜미를 확 붙잡더니 마치 병아리를 집어 올리듯 그를 들어 올려 옆으로 내던졌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