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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4

"아이씨, 말도 안 돼. 우리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데, 저쪽에선 다 듣고 있다니. 진짜 미치겠네, 이 자식들." 류준강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저쪽의 목소리가 크진 않았지만, 그는 이제 무공이 있는 몸이라 벽이 방음이 안 되는 상황에서 귀에 쏙쏙 들어왔다. 류준강뿐만 아니라 그의 옆에 있는 미녀 경찰 양사사도 지금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녀도 물론 옆방의 대화를 들었다. 벽이 가로막고 있어도 그 거친 목소리는 막을 수 없었다.

"어떡해, 사람들이 들었잖아." 양사사는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그녀는 지금 류준강에게 기대어 정신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