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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8

두제의 얼굴이 붉어지고 입술을 살짝 깨물고 있는 모습을 보니, 류준강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 두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분명 남녀 사이의 일일 것이다.

"저기, 의사 선생님, 혹시 남녀 관계로 자극을 줘서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계신 건가요?" 류준강이 물었다.

류준강이 자신의 속마음을 맞춰버리자 두제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둘 다 성인인데 이런 얘기 못할 것도 없지 않은가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말했다.

"의학적으로 말하자면, 발기부전은 환경 때문일 수도 있고,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