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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0

그 흑의인 고수는 위장복 고수의 손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위장복의 실력은 이 일당의 수장보다도 몇 배나 뛰어났기에 아래에 있던 흑의인이 그의 상대가 될 리 없었다. 위장복 고수가 손에 든 줄을 자기 쪽으로 확 당기자, 복면을 쓴 흑의인이 몸이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가 곧장 옆에 있던 또 다른 복면 흑의인에게로 내던져졌다. "아악!" 두 명의 비명소리와 함께 흑의인들이 순식간에 바닥에 나뒹굴었다. 위장복 고수의 눈빛에는 이 두 사람을 향한 어떤 연민도 없었다. 그는 제자리에서 달려들어 몸을 날린 뒤, 두 흑의인의 목에 무릎으로 내리꽂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