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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3

상관천홍이 술잔을 두 번 더 비우자, 옆에 있던 술병들은 이미 몇 개나 비어 있었다. 상관천홍의 경호원들은 옆에서 보며 가슴을 졸이고 있었다. 이 류준강이 정말 너무 나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이 류준강은 사실 술을 아주 잘 마시는 사람이었지만, 상관천홍 앞에서는 술을 못 마시는 척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노인은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이 경호원들은 평소에 노인에게 붙잡혀 술을 마실 때마다 겁을 먹었던 터라, 이렇게 드물게 노인이 취하게 된 기회에 굳이 입을 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소류야.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