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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02

류준강은 정말 말문이 막혔다. 아까 고가도로에서 두 사람의 목숨을 거의 앗아갈 뻔한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지금은 또 술을 마시러 간다니. 하지만 류준강은 할아버지의 신분을 생각하니 이해가 됐다. 결국 상관천홍은 천남성 군구의 부총사령관이니까, 한 마디 명령으로 연대가 출동해 술집 전체를 비우게 할 수 있었다.

"알겠습니다." 어차피 류준강이 성에 온 일은 거의 다 해결됐으니, 더 이상 걱정할 것도 없었다. 류준강과 상관천홍이 딥블루 바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이미 무장한 군인들이 몇 줄로 서 있었고, 모두 실탄이 장전된 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