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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9

류준강은 장여송이 던져준 쇠파이프를 손에 쥐고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았다. 이제 도망칠 수 없다면 차라리 한 번 싸워보자는 생각이었다. 류준강의 무공은 아직 완전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사람은 모두 궁지에 몰렸을 때 강해지는 법. 지금 이런 상황에서 류준강은 양손으로 쇠파이프를 꽉 쥐고, 두 눈으로 맞은편의 유월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순간, 류준강은 마치 천하를 손에 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유월 역시 이 류준강이라는 사람의 기세가 순식간에 다른 차원으로 높아진 것을 느꼈다.

이것이 오히려 유월을 더욱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유월은 ...